1화 2020-10-05 45분

군량 조달

장성 북쪽의 몽골 초원에서 갈단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황제는 삼번의 난과 대만 수복을 마친지 얼마 안 된 상태라 군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황제는 대신의 조언으로 8개의 황실 상단에 돈을 빌리기로 하고, 각 상단마다 오십만 냥씩 보내라고 명령한다. 황실 상단 중 하나인 손씨 가문은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오십만 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손씨 가문의 딸 손향옥은 왕상경을 만나 방법을 전해 듣는데...

2화 2020-10-05 45분

군량 운송대

왕상경의 매형 두지강은 왕씨 집안의 빚을 갚으려고 땅까지 팔지만, 그래도 여전히 열 냥이 모자란다. 왕상경의 누나 국화는 손씨 가문의 집 앞에 있는 부채 면제석에 꿇어앉고, 소식을 들은 왕상경은 면제석에 앉아 있는 국화를 끌어 내린다. 왕상경은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군량 운송대에 들어가기로 하는데...

3화 2020-10-06 45분

푸른 도시

사대학은 왕상경에게 누명을 씌우고, 왕상경은 영문도 모른 채 군관에게 두들겨 맞는다. 오랜 행군 끝에 푸른 도시라는 뜻의 후허하오터에 도착한 왕상경은 천을 팔기 위해 마을의 시장으로 가고, 검문하던 순검에게 천을 뺏기고 만다. 한편, 군량 운송대의 주둔지로 긴급 파발이 도착하고, 북상하는 길목이 갈단에 의해 차단됐으니 서쪽으로 돌아서 북상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4화 2020-10-06 45분

앙숙

왕상경은 백경을 대신해 주둔지 근처에서 낙타들에게 풀을 먹이다가, 동향 출신의 장걸을 만나 주둔지로 데리고 온다. 백경과 사대학은 장걸을 수상하게 여기지만, 왕상경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장걸에게 살갑게 대한다. 다시 길을 떠날 채비를 하던 중, 사대학은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다짜고짜 왕상경을 찾아가 따져 묻는데...

5화 2020-10-07 45분

누명

왕상경이 속한 의자영 운송대가 곽다리에 도착하고, 사대학은 손문거가 군량을 줄어든 이유를 묻자 왕상경 때문이라고 한다. 손문거가 왕상경을 붙잡아 끌고 가려는 순간 토목륵토호가 달려오고, 토목륵토호는 군량이 줄어든 이유는 사대학 때문이라고 증언해준다. 그날 밤, 손문거는 왕상경이 장걸과 결탁해 자기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우고는, 그 벌로 멀리 떨어진 막하에 귀양보내기로 하는데...

6화 2020-10-07 46분

낙오

왕상경은 막하로 귀양 가기 전에 갈단과의 전투에 참전하게 되고, 공을 세우면 죄를 사해준다는 말에 누구보다 열심히 전투에 임한다. 왕상경은 공을 세우기도 전에 갈단군이 후퇴하자, 혼자서 갈단군의 뒤를 쫓고, 갈단군은 왕상경을 아군으로 오인해 한참을 함께 도망친다. 하지만 뒤늦게 왕상경의 신분을 알아채고는 초원 한가운데 버리고, 길을 잃은 왕상경은 초원을 헤매다 쓰러지고 마는데...

7화 2020-10-08 46분

꼼수

왕상경은 후방 진영의 취사방에서 일하게 되고, 군대의 물건을 담당하는 진 총관과 함께 패구자에 있는 봉낭 객잔에 가게 된다. 진 총관은 왕상경에게 객잔에서 산 위에 있는 라마동까지 물 천 통을 나르면 제자로 거두어 장사수완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물 운반이 너무 힘들었던 왕상경은, 진 총관 몰래 물통에 칸막이를 덧대어 물을 조금만 채워서 나르는데...

8화 2020-10-08 45분

천리마

왕상경의 제보 덕분에 비양고의 군대는 갈단의 기습을 막고, 왕상경은 공을 인정받아 비양고의 말을 관리하는 마관이 된다. 왕상경은 황제가 비양고에게 하사한 귀한 말을 잃어버리고, 비양고는 두 달 안에 말을 찾아오라고 한다. 말을 찾아 헤매던 왕상경은 우연히 문제의 말을 산책시키고 있는 손향옥을 발견하고, 곧장 손향옥의 손에서 말고삐를 빼앗는데...

9화 2020-10-12 47분

장사의 기본

왕상경은 자신을 비난하는 손향옥의 말에 자극받아 마관을 그만두고 다시 진 총관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진 총관에게 사죄하고 꼼수 쓰지 않고 물통 천 개를 나르겠다며 다시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 왕상경은 마침내 물통 천 개를 모두 나르고, 진 총관에게 돈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진 총관은 왕상경에게 은자 열 냥을 건네며 재주껏 찾으라고 하는데...

10화 2020-10-12 46분

돈밭

왕상경은 진 총관이 준 열 냥을 40냥으로 불려서 가져오지만, 진 총관은 엉뚱한 짓을 했다며 왕상경을 나무란다. 왕상경은 답답한 마음에 물을 길어 라마동으로 나르고, 라마동에서 만난 고승의 말을 듣고 진 총관의 뜻을 깨닫는다. 진 총관은 왕상경에게 셈이 빠른 사대학을 데리고 후초지로 가라고 하지만, 왕상경은 사대학 대신 모단을 데리고 가는데...

11화 2020-10-13 45분

돌무더기 결의

왕상경은 사대학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곧장 물건을 사들여 초원으로 향한다. 왕상경 일행은 유목민과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치고 양을 몰아 돌아가는 길에, 현지 군관의 검문의 걸려 양을 모조리 빼앗긴다. 왕상경 일행은 다시 유목민의 거주지로 돌아가 신세를 지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유목민들이 장걸을 밧줄로 묶어 끌고 오는데...

12화 2020-10-13 45분

생존 경쟁

왕상경, 사대학, 장걸은 의형제를 맺고 대성괴라는 상호까지 지어 부지런히 마을과 초원을 오가며 장사에 매진한다. 세 사람뿐이던 대성괴에 이금래와 조대유가 친구들과 함께 합류하며 대성괴의 규모도 더욱 커진다. 하지만 조정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한족 상인들이 초원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상인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성괴도 위기를 맞는데...

13화 2020-10-14 45분

더 먼 곳으로

왕상경과 장걸은 손향옥에게 성덕유의 낙타를 빌려달라고 하지만, 손향옥은 꼼수라고 비난하며 거절한다. 왕상경은 비양고 장군에게 도움을 청하고, 비양고는 성덕유 상단의 수장인 손서동에게 왕상경을 도와주라는 서신을 쓴다. 왕상경은 비양고의 서신을 들고 다시 손향옥을 찾아가지만, 손향옥은 자신이 아닌 부친에게 쓴 서신이라며 거절하는데...

14화 2020-10-14 45분

율리아스타이

사막을 횡단하던 대성괴 상단은 모래폭풍을 만나고, 손향옥이 타고 있던 마차의 말이 모래폭풍에 놀라 제멋대로 달리기 시작한다. 왕상경은 마차를 쫓아가 손향옥을 구하지만, 길을 잃고 헤매다가 장걸과 사대학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진다. 대성괴 상단은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율리아스타이에 도착해 포인을 만나지만, 포인은 겨울은 가축 출하 계절이 아니라며 물건을 외상으로 달라고 하는데...

15화 2020-10-15 45분

귀환

손향옥은 왕상경이 귀화성으로 돌아오는 날짜에 맞춰 성 밖으로 마중을 나가고, 라마동에서 기도도 올릴 겸 근처의 봉낭 객잔에서 묵는다. 봉낭은 보기 드문 여자 손님이라 손향옥을 살뜰히 챙기고, 직접 라마동까지 길을 안내한다. 봉낭 객잔으로 돌아온 왕상경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손향옥을 보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본 봉낭은 왕상경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데...

16화 2020-10-15 45분

내분

왕상경은 포인과 약속했던 양을 받기 위해, 상단을 이끌고 나달모가 열리는 황화하오터로 향한다. 포인의 친구인 송부일과 남길덕은 약속했던 양을 몰고 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포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금래는 또 주위 사람들을 부추겨 송부일과 남길덕이 넘겨준 양을 빼돌리자고 하는데...

17화 2020-10-19 46분

초원의 보증인

왕상경은 건강이 나빠져 수레에 실려 귀화성으로 돌아오고, 왕상경을 진료한 의원은 가망이 없다고 한다. 모단이 손향옥을 부르러 간 사이에 객잔의 주인이 왕상경을 내다 버리고, 손향옥과 모단은 눈밭에 쓰러져 있는 왕상경을 발견해 다시 객잔으로 데리고 온다. 기운을 되찾은 왕상경은, 손향옥과의 대화를 통해 외상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이금래와 조대유 일당을 회유하는데...

18화 2020-10-19 45분

생이별

왕상경과 전관자는 전관자와 친분이 있는 왕야를 찾아가 보증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우연히 자흐친기의 관리자가 된 토목륵토호와 마주친다. 왕상경은 손향옥이 비양고의 아들과 혼인한다는 소식을 듣고 손향옥을 찾아가고, 손향옥은 어명이라 거역할 수 없다며 왕상경에게 이별을 고한다. 왕상경은 토목륵토호가 써 준 보증서를 보여주며 투자를 권하지만, 이금래와 조대유 일당은 그래도 못 믿겠다며 거절하는데...